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유럽 ETF(상장지수펀드) 자회사 '글로벌 X 유럽(Global X Europe·이하 GX EU)의 운용자산(AUM)이 80억달러(약 11조6608억원)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GX EU의 운용자산은 80억3000만달러(약 11조7069억원)로 집계됐다. 유럽 ETF 시장 진출 약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해 GX EU 운용자산은 214.6% 증가했다. 이는 유럽 ETF 운용사(AUM 10억 달러 이상 운용사 기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최근 3년 동안 유럽 및 글로벌 ETF 시장 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유럽 ETF 시장의 운용자산은 약 5030조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한 리테일 중심 전략을 통해 GX EU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GX EU는 모바일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뱅크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자동 적립식·소액 투자 서비스인 ETF 세이빙 플랜(Savings Plan) 시장을 핵심 성장 채널로 삼아 집중 공략했다. GX EU는 유럽 주요 네오뱅크 플랫폼에 상품 출시했다. 앞으로도 판매 채널 다각화와 상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리테일 투자자와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혁신부문 총괄 김영환 대표는 "유럽은 세계 2위 규모의 ETF 시장으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다"며 "GX EU는 리테일 투자자 중심의 상품과 유통 전략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핵심 인재 영입과 현지 거점 확대를 통해 유럽 ETF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GX EU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사업 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에서 전략총괄을 역임한 지아 블룸베르크(Gea Blumberg)를 공동 대표(Co-CEO)로 영입해 경영 및 전략 역량을 강화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세일즈 사무소를 신설해 유럽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한 현지 영업 체계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새롭게 합류한 블룸베르크와 기존 조지 테일러(George Taylor)로 구성된 공동 대표 체제를 통해 사업 플랫폼 확장과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식에서 블룸베르크 공동 대표는 "성장의 중요한 시점에 합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테일러 공동 대표와 긴밀히 협력해 GX EU의 시장 영향력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