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슈 덮친 한국 증시…"코스피 우상향 기조에 문제 없어"-다올

방윤영 기자
2026.03.03 09:20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두바이행 등 일부 항공편이 운항 중단된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란 전쟁이란 변수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으나 한국 증시의 우상향 기조에는 문제가 없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내부 변수들은 여전히 우호적인 여건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스피 이익 전망치의 상승 탄력 둔화 가능성이 한시적으로 제기될 수 있으나 1분기 실적 시즌 추가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멀티플(기업가치 배수)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 유동성에 대한 기대도 유효해 우상향 기조 자체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중국이 아닌 한국과 대만 등을 타깃으로 한 이머징 마켓발 자금 이동 동향도 눈에 띄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주변 자금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이란 간 물리적 충돌이다. 조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시적 대립 후 해소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도하는 상황"이라며 "원유 생산 측면 문제는 큰 부담이 없으나 물류 단절이 장기화할 경우 충격은 생각보다 확산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관련 이슈는 오는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리는 점도표를 통한 향후 금리 경로 제시와 가이던스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회의록 등을 감안하면 매파적(긴축 선호) 스탠스(입장)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란 충돌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에는 걸림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후임 의장 취임 이후 통화정책 기대감이 남아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 요소 부각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이란과 향후 전개를 가늠할 시간이 필요하며 특히 FOMC 전후 시점까지 경계심이 강화할 수 있다"며 "이달 초 지수 변동성 확대 후 이달 말에는 프리어닝 시즌(실적전망 기간) 진입과 함께 반도체 중심의 상승 시나리오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 변수들에 대한 저항력이 기대되는 보험·은행·조선·기계·비철/목재, 상사·자본재, 통신 서비스 등이 선호될 수 있는 업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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