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폭락에 동반 '서킷브레이커'...2024년 8월 이후 처음

김세관 기자
2026.03.04 11:48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동발 리스크가 국내 주식시장을 흔들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역대 4번째 동시 서킷브레이커를 울렸다. 개별로 따지면 코스피는 7번째, 코스닥은 11번째 서킷브레이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오전 11시16분, 코스피는 3분 후인 오전 11시19분 각각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사이드카 대비 발동 기준이 높아 흔하게 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날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로 중동발 리스크가 커지면서 동시에 발동됐다. 특히, 환율과 유가급등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겹치며 국내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하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면 서킷브레이커가 울린다. 이후 20분간 양 시장의 매매가 중단된다. 코스피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에는 2001년 10월에 서킷브레이커가 처음 도입됐다.

이날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울린 건 이번이 역대 4번째다. 가장 최근은 지난 2024년 8월5일로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가 맞물리며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77%, 코스닥은 11.3% 종가가 하락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3월19일과 같은해 3월13일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에 동시 서킷브레이커가 울렸다. 당시는 코로나19(COVID-19)의 전세계 확산이 시작된 시기다. 펜데믹에 의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코스피에서는 △2001년 9월12일 △2000년 9월18일 △2000년 4월17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코스닥에서는 △2016년 2월12일 △2011년 8월9일 △2011년 8월8일 △2008년 10월24일 △2008년 10월23일 △2007년 8월16일 △2006년 1월23일 서킷브레이커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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