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일부 퇴직연금 계좌에서 잔고 조회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투자증권 계좌 잔고에 오류가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잔고 화면 캡처본을 공유하며 "이거 내 계좌 아닌데 지금 뭐냐"며 "무슨 이런 오류가 있냐"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 확인한 결과 해당 계좌는 게시글 작성자의 계좌가 맞지만, 작성자가 실제 보유한 주식보다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처럼 잔고가 표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게시글 작성자 외에 일부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동일한 오류가 발생했다. 다만, 과거 유령주식 사태와 달리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계좌가 공개된 것은 아니다"라며 "거래량 급증으로 수도결제 처리가 지연되면서 퇴직연금 중 일부계좌의 ETF(상장지수펀드) 보유 잔고 조회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수도결제란 매매결제가 이뤄진 다음에 증권거래소가 지정한 결제기구를 통해 3일째(보통거래 기준) 또는 당일에 증권과 현금을 주고받는 것을 뜻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