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자사주 소각으로 기업가치 정상화 기대…목표가↑"-NH

김지현 기자
2026.03.11 08:48

NH투자증권은 11일 KCC가 자사주 단계적 소각 발표와 실리콘 부문의 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단계적 소각을 발표하며 지배 구조상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됐다"며 "또 실리콘 업황이 회복돼 실적이 성장할 거란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KCC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계획을 9일 발표했다. 다음해 9월 내로 발행주식 총수의 13.2%에 달하는 117만430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임직원 보상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이다.

이 연구원은 "단순 EPS(주당순이익) 개선을 넘어 자사주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본질적인 멀티플(주가 배수) 리레이팅(재평가)을 끌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리콘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흑자 전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실리콘 업계는 업계 1위인 다우(Dow)의 영국 공장 폐쇄, 엘켐(Elkem)의 구조조정이 맞물리며 공급망 재편 국면에 진입해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 과정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에서는 세금 징수를 골자로 한 증치세법이 시행되고 실리콘 메탈 업체들의 가동률 저하되자 원가 상승 압박을 받아 실리콘 출하가의 하방 경직성을 형성했다"며 "와커(Wacker)가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했고 KCC도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년간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비교 기업과의 멀티플 격차가 여전히 벌어져 있다는 점은 자사주 소각 등에 따른 할인율 축소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실리콘 업황의 구조적 반등과 밸류업 모멘텀이 맞물리는 현시점에는 이러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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