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도 삼전닉스가 대세…상장일 개인순매수 1위 찍은 이 상품

배한님 기자
2026.03.18 17:07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높은 ETF 수익률/그래픽=김다나

코스피 지수를 좌우하는 '반도체 투톱' 집중형 ETF(상장지수펀드)로 개인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끌어올린 상품이 상장 직후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하면서, 반도체 투톱 집중 투자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상장일부터 2거래일 연속 개인순매수 1위(레버리지·인버스 제외) ETF에 이름 올렸다. 코스콤의 종합금융정보 단말기 체크에 따르면 해당 상품의 개인순매수 규모는 상장일인 지난 17일 583억원, 이날은 372억원이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를 주도하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끌어올리며 개인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SK하이닉스 최대 주주인 SK스퀘어를 14.68% 비중으로 담으며 반도체 수혜 극대화를 노린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장된 ETF 상품 중 반도체 투톱 비중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보다 높은 상품이 많지만, SK스퀘어를 함께 담은 상품은 없다.

SK스퀘어는 직접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지는 않지만,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지분율 약 20%)이자 투자지주사로 관련 수혜를 받는 상품으로 꼽힌다. 증권가가 SK스퀘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도 SK하이닉스 지분 가치 상승분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상품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과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의 ACE AI반도체TOP3+다. TIGER 반도체TOP10은 SK하이닉스 29.63%, 삼성전자를 24.82%로 총 54.45%를 담고있고 ACE AI반도체TOP3+는 삼성전자를 25.54%, SK하이닉스를 25.82%로 총 51.36% 담고 있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상품은 50.23%를 기록한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반도체, 세 번째는 50.13%인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네번째는 48.85%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의 반도체 투톱 비중은 47.72%다.

이날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수익률은 7.46%로 반도체 투톱을 50% 수준으로 담은 상품 중 가장 높았고 ACE AI반도체TOP3+(6.39%), TIGER 반도체TOP10(6.25%), HANARO Fn K-반도체(6.12%), TIGER 반도체(6.12%) 가 뒤이었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4.29%)은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채권으로 담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김진영·조호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 코스피 전체 이익 전망치 상승분에서 약 8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이익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지만 메모리 생산 기업이 증설에 적극적이지 않으며, 부지 등 물리적인 제약으로 증설이 어려운 상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제조사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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