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항암신약 AC101, WHO 공식 명칭 '둘파타턱' 확정

김건우 기자
2026.03.23 08:36

혁신 항체신약 개발 전문기업 앱클론는 자사가 발굴해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바이오텍(이하 헨리우스)에 기술수출한 HER2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 'AC101'의 국제일반명(INN)이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둘파타턱(dulpatatug)'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둘파타턱은 전이성 위암에 대해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 투약이 40% 이상(25년 12월 기준) 진행됐을 만큼 글로벌 상업화 막바지 단계에 진입해 있다.

이번에 확정된 성분명 '둘파타턱'은 이 약물만이 가진 독보적인 기전과 확장성을 상징한다. 명명 규칙에 포함된 접두사 'dul-'은 기존 표준 치료제인 허셉틴과 서로 다른 HER2 도메인에 결합하여 수용체를 이중으로 차단(Dual Blockade)하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의미한다.

중간 음절 '-ta-'는 암세포를 정밀하게 타격하는 항암 항체임을 명시한다. 특히 접미사 '-tug'는 변형되지 않은 표준 전장 항체 구조로서의 높은 안정성을 나타내어, 단독 및 병용 요법은 물론 향후 차세대 혁신 기술인 ADC(항체-약물 접합체)의 백본(Backbone) 항체로 활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기전을 바탕으로 둘파타턱은 임상 현장에서 경이로운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3월 20일 헨리우스가 발표한 2025년 최종 실적 보고서에서 둘파타턱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 최강 자산으로 전면에 소개되었다.

실제로 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2년 추적 조사 결과인 ASCO 2025 발표에 따르면,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환자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약 80% 감소시키는 혁신적인 데이터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적 대조군 수치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로, HER2 양성 위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서의 가능성을 확고히 입증한 것이다.

현재 둘파타턱은 위암 1차 치료제로서 표준 요법과 직접 비교(Head-to-head)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동시에, 적응증 확장 전략에서도 무서운 속도를 내고 있다.

HER2 저발현(Low) 유방암의 경우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여 데이터 분석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HER2 표적 ADC인 'HLX87'과 둘파타턱의 병용 임상 2/3상이 유방암 1차 치료를 타깃으로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는 점이다. 이는 둘파타턱이 단순한 항체를 넘어 차세대 플랫폼인 ADC와의 시너지에서도 핵심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앱클론 관계자는 "둘파타턱(AC101)은 당사의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완벽하게 증명된 핵심 자산"이라며, "성분명 확정은 상업화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파트너사의 공격적인 임상 3상 전개와 ADC 파이프라인 확장에 따라 당사의 중장기적 로열티 수익과 기업 가치는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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