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코' 레버리지ETF, 제동장치 마련 속도

'롤코' 레버리지ETF, 제동장치 마련 속도

김나경 기자, 방윤영 기자
2026.07.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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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자산운용사와 회동
'ETF 쏠림·괴리율 관리' 논의
금융위, 오늘 금투업계와 면담
보완책·증시현황 등 현안 논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그래픽=이지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그래픽=이지혜

금융위원회가 14일 주요 증권사, 자산운용사를 포함해 시장전문가들을 만나 단일종목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 보완책 등 자본시장 현황을 논의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필요시 보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이어 금융감독원과 금융위가 잇따라 업계 의견을 청취하면서 보완책 마련에 속도를 올리는 분위기다.

13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위는 14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주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을 비공개로 만나 단일종목레버리지ETF 보완책, 증시현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단일종목레버리지ETF뿐 아니라 최근의 증시현황, 변동성 등의 전반적인 현안을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비공개 회의에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투자업계에 단일종목레버리지ETF 관련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리지상품의 위험성에 대한 안내를 어떻게 강화할지, 고령투자자나 회전율이 높은 투자자의 경우 추가로 관리할지 등 업계의 자체대책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다.

업계는 기본 예탁금을 현행 1000만원에서 상향조정하거나 투자한도를 두는 등 장벽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찬진 금감원장은 20개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와 간담회를 하고 ETF 쏠림현상과 괴리율 관리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바로 다음날 권 부위원장이 업계 의견을 청취하면서 당국의 보완책 또한 곧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레버리지배수 1.5배로 단계적 하향 △하루 회전율 100%(본인 예탁금 내) 제한 △투자자 진입요건 상향(전문투자자 수준으로) 등의 보완대책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ETF상품을 만드는 운용사들은 상품약관과 설명서를 개정해 레버리지배수를 단계적으로 하향조정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운용사들이 시행할 수 있는 대책 중 하나로 꼽힌다.

중소형 운용사들은 단일종목레버리지ETF에 대한 쏠림, 이로 인한 변동성 심화 등을 언급하며 '상장폐지' 수준의 강경책까지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김용범 정책실장의 브리핑 이후 단일종목레버리지ETF 보완책 마련은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김 실장은 지난 10일 진행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참여하는 시장상황점검회의(F4회의)에서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고민 중"이라면서 "5월27일 도입 후 한 달반 정도 지났는데 새로 시행된 제도인 만큼 시장의 영향을 F4회의에서 세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와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중단)가 잇따라 발령되는 등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가격은 기초자산의 약세흐름을 타고 크게 하락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31.46% 하락한 1만4915원으로 5월27일 시초가(2만3450원)에서 크게 내려갔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이날 종가 1만2175원으로 시초가(1만9975원)와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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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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