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법인 밸류파인더는 24일 호흡치료기 제조기업 멕아이씨에스에 대해 전 세계 의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입이 임박함에 따라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인공호흡기 시장 규모는 약 82억1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이 중 북미 시장이 59.4%인 48.7억달러를 차지한다. 그동안 아시아, 중동, 유럽 중심으로 수출을 진행해 온 멕아이씨에스에게 북미 시장 진출은 성장의 가장 큰 촉매제로 꼽힌다.
북미 지역은 의료비 지출 수준이 높고 중환자실(ICU) 운영 체계가 발달해 고성능 장비 수요가 크다. 반면 인공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 병상은 인구 10만명당 20.5개 수준에 불과해 신규 장비 구매 수요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는 하이엔드 흡치료기다. 멕아이씨에스는 지난해 5월 병원용 고성능 호흡치료기 브랜드인 옴니옥스(OmniOx)의 'HFT-750U' 모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록을 마쳤다.
해당 기기는 다양한 치료 모드 전환이 가능해 응급실과 일반 병동 등 폭넓은 임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내장 배터리를 장착해 환자 이동이나 영상검사 중에도 끊김 없이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 검증도 마쳤다. 호흡케어 분야에서 기준이 까다롭기로 알려진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인 피셔앤페이켈(F&P)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공급된 바 있다.
지후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계약 등 구체적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멕아이씨에스는 저가형 모델 중심의 점유율 확보 경쟁을 지양하고, 고유량 호흡 치료 기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포지셔닝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