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전고체부터 리튬메탈 장비까지…압도적 수주잔고로 고속성장

김건우 기자
2026.03.26 10:45

한국IR협의회는 26일 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에 대해 전고체전지 조립장비 수주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백종석 연구원은 "엠플러스는 기존 파우치형 및 각형 장비를 넘어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 제조 전 공정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장비 일체의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러한 기술력은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엠플러스는 2024년 해외 모 기업으로부터 전고체전지 파일럿(Pilot) 라인 장비를 수주한 데 이어, 2025년 3월 초에는 국내 이차전지 기업으로부터도 조립장비를 수주했다.

전고체전지는 고체 전해질을 고온·고압으로 압착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엠플러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면압 롤 프레스(Roll Press), 열간 등방압 가압(WIP) 등의 조립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신속한 기술 대응의 배경으로는 탄탄한 연구개발(R&D) 역량이 꼽힌다. 엠플러스의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 비중은 52%에 달하며, 2025년 말 기준 국내외 등록 특허권만 97건을 보유하고 있다

영업력 역시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엠플러스의 수주잔고는 2024년 말 기준 2225억원, 2025년 말 기준 17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경쟁사인 필에너지와 유일에너테크의 2025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각각 646억원, 631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시장 내 압도적인 영업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백 연구원은 "엠플러스는 중장기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기존 조립장비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엠플러스는 슬러리 제조(믹싱)을 제외한 코팅, 건조, 압연(롤 프레싱), 슬리팅, 드라잉, 전극자동공급 등 전 전극공정 주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건식 전극공정 장비는 차세대 배터리 공정 전환과 맞물려 의미 있는 신규 사업 기회로서 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건식 전극 공정 관련 파일럿 수주는 이르면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아울러 개발 중인 리튬메탈 전극장비는 2026년말 개발 완료를 기대했다. 리튬메탈 전극장비는 전고체전지,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전지의 핵심 음극인 리튬메탈 금속 전극을 제조하는 장비이다.

백 연구원은 "엠플러스는 지난해 2028년까지 매년 연평균 성장률 50%를 달성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을 발표했다"며 "배당성향 최소 10% 이상 유지 및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설명회(IR) 담당자와 해당 임원이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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