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금리 상승압력 속에 약세를 거듭하며 3월 넷째주를 마감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뒤흔드는 국면이 지속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선 보수적 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4.43% 내린 6만7897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1억275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0.40% 높게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5.45% 오른 2047달러로 집계됐다. 투매 가능성이 높을 수록 0에 가까워지는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27점으로 6점 내려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알트코인 시장은 급랭을 면치 못했다. 쟁글이 이날 오전 10시 집계한 시가총액 상위 100종 중 주간 상승률이 20%를 웃돈 종목은 전주 대비 4종 줄어 2종(사이렌·밈코어)에 그쳤다.
사이렌의 급등(주간 111.91% 상승)은 펀더멘털 증대보다 단기 거래량 급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밈코어(20.27% 상승)는 하드포크 이후 기능성이 부각되며 수급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쟁글은 설명했다.
김진산 쟁글 연구원은 "중동 전황과 유가 흐름을 최우선 변수로 볼 필요가 있다"며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강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약세장에서 일부 종목에만 매수세가 몰리는 흐름이 관측된다"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고, 급등 종목 추격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