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원티드스페이스' 인수로 SMB SaaS 시장 본격 진출

박기영 기자
2026.03.31 09:51

공공·엔터프라이즈 그룹웨어 전문 기업 핸디소프트가 인적자원(HR) 테크 기업 원티드랩의 인사관리(HRM) 솔루션 '원티드스페이스'를 인수하며 기업간거래 구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핸디소프트는 원티드스페이스 서비스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공공 및 대기업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중소·중견기업(SMB) 대상 SaaS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원티드스페이스는 출퇴근 관리, 전자결재, 전자계약, HR 데이터 관리 등 기업의 인적자원 및 조직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HRM 솔루션이다. 현재 도입 기업 1만5000여개, 누적 이용자 8만여명을 확보하며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핵심 경쟁력인 전자결재 시스템과 원티드스페이스의 HR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해 기업 운영의 핵심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SMB 고객군은 물론 고도화된 근태 및 결재 시스템이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유통, 서비스 업종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해당 산업군은 인력 변동이 잦고 현장 중심 운영이 요구되는 만큼 효율적인 근태 관리와 인사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다. 원티드스페이스는 WiFi와 스마트폰 GPS를 활용한 모바일 출퇴근 관리 기능을 제공해 별도의 장비 없이도 정확한 근태 관리가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양수도 계약 이후에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핸디소프트는 원티드스페이스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고도화를 책임지는 한편, 원티드랩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비즈니스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로 합의했다.

핸디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본격화한다. 폴라리스오피스의 기업용 문서 솔루션과 결합해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작성 및 협업 기능을 제공하고, 폴라리스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협업 도구와의 연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사관리, 전자결재, 문서 작성, 협업, 클라우드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올인원 업무 환경'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팀즈(Teams)와 아웃룩(Outlook) 등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협업 도구, 지라(Jira)와 같은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과의 연동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핸디소프트는 이러한 통합 전략을 바탕으로 개별 솔루션을 묶어 제공하는 '파괴적 번들링'을 통해 B2B Saa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여러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도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업무 전반을 운영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해석 핸디소프트 대표는 "1만5000여개 기업 고객을 통해 검증된 원티드스페이스의 솔루션과 그룹이 보유한 기술 및 인프라를 결합해 시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단순한 기능 통합이 아닌 기업 필수 업무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일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라리스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B2B 솔루션들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해 '초연결 지능형 워크스페이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AI 문서 엔진과 전자결재 인프라, HR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사의 전사적 AI 전환(AX)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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