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에 이란 발전소 칠까?…"다음주가 두렵다" 국장 흔들 변수 수두룩

배한님 기자
2026.04.03 16:47

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143.25포인트(2.74%) 오른 5377.3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41포인트(0.70%) 상승한 1063.75에 거래를 마쳤다. 2026.4.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국내 증시가 강세로 이번주 거래를 마무리했지만, 다음주에 다시 변동성 장세에 빠질 전망이다. 미국의 이란 발전 시설 공격 재개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데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전쟁 영향이 반영된 첫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업종을 선별하라고 조언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25포인트(2.74%) 오른 5377.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41.45포인트(2.70%) 오른 5375.50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꾸준히 2%대 이상 강세를 유지했다. 장 중 한 때는 5419.45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유명간·김성근·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로 오는 6일로 예정된 이란 발전 시설에 대한 공격 재개 데드라인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며 시장 내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보인다"며 "이번 연설도 결국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트럼프의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판단되나, 이란이 협상에 응하거나 거부할 수도 있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미국 내 금속 관세 변화도 주목해야 하는데, 오는 6일부터 완제품의 전체 가격을 기준으로 25%의 관세를 일괄 적용한다"며 "일부 제품 수입 비용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오는 10일 발표될 3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실적·머니무브·정책 모멘텀으로 국내 증시 회복세가 기대되지만, 유가 상승에 다른 인플레이션 부담, 즉 할인율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지표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뚜렷하거나 PBR(주가순자산비율) 매력이 높은 업종이 유리한 선택이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12거래일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8145억원을, 기관은 716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87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도 랠리가 차익실현 성격이었다고 분석한다. 외국인 매도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김민규·김세린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한국을 떠났기보다 매매로 수익을 실현한 것에 가깝다"며 "그 증거로 매도는 컸지만 지분율 변화는 그에 비해 적고, 반도체 등 주가가 오른 업종에서 순매도 규모가 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산 가격보다 판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순매도는 크게 잡힐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이 사야 주식시장이 좋고 팔면 나쁘다는 사대주의에 가까운 논리는 적어도 상승장에서는 들어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에서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수익실현 이후 외국인의 포트폴리오는 업종비중 중립에 가까워졌기에 이제 외국인의 포트폴리오는 가벼워져 움직일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커졌다"며 "마침 반도체에만 의존하던 이익추정 성향이 다른 업종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처럼 EPS(주가순이익)가 빠르게 오르며 주가가 상승해도 PER(주가수익비율)은 낮아질 수 있는 방산우주·화학·배터리·엔터·IT하드웨어 등 업종에 들어온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전기·전가, 건설이 4%대, 일반서비스, 제조가 3%대,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이 2%대, 종이·목재, 증권, 통신, 의료·정밀기기, 금융, 화학이 1%대 강세였다. 보험, 비금속, 유통, 부동산, IT서비스, 음식료·담배는 강보합, 섬유·의류, 운송·창고, 오락·문화는 약보합이었다. 제약, 전기·가스는 1%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9%대, SK하이닉스가 5%대, 삼성전자가 4%대, 두산에너빌리티가 3%대,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대, 삼성생명, 현대차가 1%대 강세였다. 신한지주는 강보합, 기아, KB금융, 셀트리온은 약보합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41포인트(0.70%) 오른 1063.75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83포인트(2.16%) 오른 1079.17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점차 상승폭이 줄어들며 오전 11시34분경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11시52분경 다시 강세를 회복한 후 장 마감까지 강보합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06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971억원, 기관이 21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이 5%대, 기타제조가 3%대, 건설, 전기·전자가 2%대, 음식료·담배, 통신, 섬유·의류, 운송·창고, 제조가 1%대 강세였다. 유통, 운송장비·부품, 제약, 기계·장비, 출판·매체, 화학은 강보합권, 오락·문화, 금융, 일반서비스, IT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비금속은 약보합권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리노공업이 11%대, 삼천당제약이 6%대, 알테오젠, 원익IPS가 3%대, 케어젠이 1%대 강세였고 HLB, 코오롱티슈진이 강보합,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가 약보합이었다. 보로노이, 에이비엘바이오는 1%대, 에코프로비엠, 펩트론은 2%대, 리가켐바이오는 3%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5원 내린 1505.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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