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모아데이타의 자회사인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메디에이지가 23일 생체나이와 당뇨 합병증 간의 연관 관계를 다룬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메디에이지 연구소와 모아데이타 공동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 (Volume42, Issue4) 2026년 5월호에 게재돼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정보데이터베이스(NHIS-2022-1-427)를 기반으로 수행된 대규모 코호트 분석이다. 당뇨병 환자 68만여 명을 11년간 추적 관찰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단순히 합병증 발생 여부를 넘어 발생 시점까지 함께 분석함으로써 질병 진행을 보다 입체적으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체나이가 높은 환자군은 낮은 환자군 대비 신경병증, 신장질환, 망막병증, 심혈관계 질환 등 주요 당뇨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생체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1표준편차(SD)만큼 높을 때, 남성은 당뇨병성 족부질환(당뇨발)의 위험이 가장 높았다. 여성의 경우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위험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한 생체 나이는 합병증의 발병 시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생체 나이가 높을수록 합병증 발생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다. 이러한 경향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주민등록상의 실제 나이보다 개인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 '생체나이'가 당뇨 환자의 합병증 위험과 질병 진행 속도를 설명하는 데 있어 훨씬 더 정밀하고 유의미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합병증 발생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분석했다. 7대 주요 합병증 모두에서 합병증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에 비해 의료비 지출이 컸다.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돼 10년 후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특히 당뇨병성 족부질환,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순으로 의료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배철영 메디에이지 연구소 원장은 "국가 건강검진 데이터를 통해 간편하게 측정 가능한 생체나이가 당뇨 합병증 예측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환자들이 스스로 생체나이를 관리함으로써 합병증을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