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건설주가 하락하고 있다. 중동 재건 모멘텀이 약화된 탓이다. 앞으로 건설주 사이에서 주가 편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건설주 투자를 위해서는 냉정하게 건설사가 어떤 수주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하고, 살펴봐야 한다"며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GS건설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건설주가 올해 원전 모멘텀이나 중동 재건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신규 매수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매력적인 진입 가격이라는 말은 객관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기대감이 반영된 가격입니다. 다만, 2030년까지 두고 본다면 여전히 상승 여력은 있어 보입니다. 현재 건설사들의 중장기 수요는 확실하고, 건설사들의 재무 구조 상황도 최악은 벗어났으나 현재 건설주는 약간 과열된 것이 맞습니다.
Q. 중장기 성장성이 확실한데 주가가 과열된 경우 시간이 지나면 주식 간 수익률 편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설주 옥석은 어떻게 가려서 투자해야 할까요?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건설사가 어떤 수주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지 인지해야 합니다.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다양한 원전 건설 재료들이 실제로 언제 나오는지, 수주를 한다면 해당 수주 건이 건설사 실적에 언제 잡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원전 같은 경우는 수주 이후 실제로 실적까지 잡히는 데는 4년 넘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간극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너무 이상한 파이프라인이 섞여 있다면 이 역시 확인해야 합니다.
Q. 원전 모멘텀, 중동 재건 모멘텀, 실적을 고려했을 때 건설주 중 어떤 종목을 주목해야 할까요?
▶PBR과 밸류에이션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버틸 여력이 있는가, 저렴한가를 선별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GS건설을 추천합니다. GS건설의 경우 수주 랠리가 상당히 오랜만에 왔습니다. 거의 15년 만에 국내외에서 장기적으로 수주가 증가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또, GS건설은 아직 주가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종목으로는 현대건설의 경우 파이프라인이 꽤 확실합니다. 진짜 착공에 들어가는 파이프라인들이 미국 쪽에서 대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연내에 착공에 들어간다면 기대감이 숫자로 전환되는 국면에 다다르게 됩니다.
Q.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대우건설이 많이 상승했는데요. 대우건설은 어떻게 보시나요?
▶대우건설의 경우 체코 원전을 수주했습니다. 긍정적인 포인트는 많습니다. 지난해 크게 적자를 냈지만, 이는 반대로 악성 현장 비용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대우건설 매력 포인트가 근거가 없지는 않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많이 몰렸다고 해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