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AI 스타트업 페어랩스와 협업…공시 검토·시장 운영 정확도↑

배한님 기자
2026.05.13 14:35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뉴스1

한국거래소(거래소)가 자본시장 핵심 업무에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주요 업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 2월 인수한 AI 기술 스타트업 '페어랩스'와 본격적으로 업무협력에 나서는 것이다.

거래소는 "페어랩스와 자본시장 핵심 업무에 AI 기술을 도입해 AX(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AX 협의체를 가동해 현업 부서 아이디어를 반영한 데모 버전을 즉시 구현하고, 실무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애자일(Agile)한 방식으로 핵심 과제를 추진 중이다"고 13일 밝혔다.

거래소가 설정한 AX 핵심과제는 △AI를 통한 상장법인의 중요 정보 뉴스 실시간 포착 △AI 기술로 공시 검증 강화 △AI 기반 산업분류체계 관리 자동화를 통한 인덱스(지수)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이다.

페어랩스가 개발한 솔루션은 뉴스 데이터에서 상장 기업의 상장기업의 중요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포착해 거래소 실무자에게 즉시 전달한다. AI 기반의 문맥 추론 기능을 통해 뉴스의 행간을 읽고 횡령이나 배임, 부도 등 실제 시장조치가 필요한 유의미한 정보를 선별해준다.

거래소와 페어랩스는 AI가 공시 자료를 분석해 관리종목 지정이나 해제 등 시장조치가 필요한 종목을 골라 주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KRX 지수 개발에 기초가 되는 산업분류체계 관리 전반에 페어랩스의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프로세스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산업분류의 정확도를 높이고 정보사업의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AI가 기업의 매출 구성과 세부 사업영역 단위까지 정밀 분류·분석해 최신 산업 트렌드와 신성장 테마까지 반영하는 '마이크로 섹터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페어랩스와 협력 범위를 내부 업무 기술 지원을 넘어 외부 수익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며 "특히 데이터·인덱스 등 KRX 정보사업과 연계해 사업경쟁력 강화 및 관련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페어랩스와의 협업으로 상장 공시 및 시장 운영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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