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크린텍, 삼전닉스의 잇따른 수주 러브콜…중장기 실적 및 모멘텀 확보

김건우 기자
2026.05.20 09:17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0일 한성크린텍에 대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초순수·폐수처리(WWT)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고,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Y1 수주까지 확정하며 역대급 수주잔고를 형성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양사의 대규모 증설 사이클이 실적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는 원년으로, 올해 하반기 매출 인식 본격화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성크린텍은 2026년 1월 삼성전자 P4 Ph2 그린동 폐수처리, 2월 P5 Ph1 그린동 폐수처리, 3월 P4 Ph2 초순수 복합동 계약을 연달아 수주했다. 지난 18일에는 삼성 P5 Ph1 수주건의 확대 계약(141억원)과 DB하이텍 초순수 증설사업(155억원)을 추가 수주하며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P4 Ph4 초순수 공사 진행률은 1Q26 말 기준 54.7%이며, 올해 수주한 프로젝트들은 초기 단계로 하반기부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향 수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Y1 Ph1 WWT 시스템 기계 설치공사는 지난 2월 2차 발주서(119억원)를 접수해 진행 중으로, 올해 매출 증가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용인 1기 Ph2 이후 추가 WWT 물량(2027~2029년)과 용인 2기 물량도 잠재 파이프라인으로 대기하고 있다.

4월에는 정부 추진 '차세대 초순수 생산공정 설계·운영 및 장거리 초순수 공급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되며,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초순수 생산플랜트 설계를 담당하게 됐다. 초순수 국산화 기술력에 대해 정부의 공식 인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449억원 가운데 환경설비 EPC(설계·조달·시공) 부문(284억원, 비중 63.4%)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하반기 P4·Y1 프로젝트 매출 인식 본격화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먼저 기대되는 국면이다. 삼성전자 P6, 상생 파운드리 신규 팹, 삼성전자 용인 메가 클러스터까지 포함하면 향후 5~10년 이상의 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전우빈 연구원은 "올해 한성크린텍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의 대규모 증설 사이클이 실적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는 원년이라는 데 있다"며, "현재 역대급 수주잔고를 형성한 가운데, 삼성 P6·용인 메가 클러스터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까지 대기 중으로 수년간의 지속 성장 가시성이 이전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또한 전 연구원은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선정은 단순 수주를 넘어 기술력을 인증받은 것으로, 최근 주요 고객사 외 수주 저변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성크린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 공정에 필수적인 고순도 공업용수인 초순수(UPW) 및 산업용 수처리 설비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수처리 플랜트의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 및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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