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전문기업 SG가 우크라이나 인프라 복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G는 비탈리 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지난 23일 인천 SG 본사를 찾아 열린 간담회에서 주요 도로망에 에코스틸아스콘 적용을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23년 SG와 미콜라이우주와 체결한 도로복구사업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미콜라이우주는 우크라이나 대표 곡창지대 중 하나다. 오데사(Odesa) 항구로 연결되는 곡물 수송 도로들의 파손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법정 하중 제한을 초과한 80~100톤 규모 곡물 운송 차량 운행이 반복되며 포트홀과 노면 붕괴가 이어지고 있다.
SG는 제강슬래그를 재활용한 친환경 아스팔트 혼합물인 에코스틸아스콘이 해당 문제 해결에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스틸아스콘은 일반 도로 대비 5.04배의 내구성으로 도로 수명을 2.3배 연장하고 포트홀 발생을 26.6% 억제한다.
회사는 우크라이나 현지법인 SG우크라이나(SGU)를 설립하고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 협력해 키이우주 잘리샤~자보리치 구간 시험 포장을 완료한 바 있다. 시험 포장 성과를 확인한 수호믈린 세르히 우크라이나 재건청장은 국토교통부에 에코스틸아스콘의 실제 도로 현장 적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지 생산 거점 확보 방안도 논의됐다. 킴 주지사는 미콜라이우주 내 기존 아스콘 공장 운영 지원과 함께 신규 공장 부지 확보, 인허가 및 행정 절차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킴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내 12개 대형제철소에서 발생한 1억 3천만톤의 철강 슬래그 처리 문제 해결과 도로 재건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G 관계자는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현지 생산 거점 확보 및 행정 지원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로 재건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