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삼전·닉스 레버리지 추가 보완책 예고…
이달 말부터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발표

정부의 삼성전자(255,000원 ▼24,500 -8.77%)·SK하이닉스(1,842,000원 ▼240,000 -11.53%)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보완책에 이어 추가 대책까지 예고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증시를 잠재울 수 있을지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투자자의 진입 문턱을 높인 만큼 거래규모 자체는 줄겠지만 변동성을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추가 대책 마련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괴리율을 적정하게 관리하는 것은 굉장히 기술적인 사항인데 어떻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느냐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회사들이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반드시 30분 사이에 해야 하느냐, 2시간 정도로 할 순 없느냐, 꼭 현금을 팔아 관리해야 하느냐, 다른 파생상품 방식으로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 등 시장 충격 최소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실제 가치(NAV·순자산가치)와 시장 가격을 맞추는 괴리율 관리 작업은 30분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단시간에 매수·매도가 몰리다 보니 이를 2시간으로 늘려 매매를 분산시키거나 현물 대신 선물·스왑 등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통해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추가 방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으로 기본예탁금 현금 3000만원, 20주(좌)씩 묶음 매매 등을 발표했다. 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투자자 보호 장치로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해 모든 ETF·ETN(상장지수증권)의 괴리율을 기존 3%에서 2% 이내로 관리하도록 강화했다. 금융당국은 보완책이 시행되면 투자수요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에선 거래량이 일부 줄어들 수 있지만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강경하게 나오지 않는 이상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준 측면은 물론 있지만 근본 원인은 전세계적으로 확대된 반도체주의 변동성이어서 대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6일 코스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또다시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재차 7000선을 반납했다. 코스닥 역시 800선을 밑돌았다. 지난주(13~16일)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4거래일 내내 시장 안정화 장치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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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역사적 저점으로 낙폭이 과도하다고 본다. 이달 말부터 이어지는 미국 반도체 관련주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주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25,850원 ▼400 -1.52%)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5.78배(13일 기준)까지 하락하며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권에 진입했다"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저점(6.27배)을 밑도는 수준으로 6배를 하회한 건 2004년 카드 사태·내수침체 우려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의 주가 반등 트리거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의 실적 발표"라며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의 설비투자(CAPEX) 합산 증가율이 여전히 높고 투자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도 가능해 깜짝 실적 달성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