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와 믿음을 의미합니다."
코스피 지수 종가가 사상 최초로 8000을 넘긴 27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로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 장중 최초로 8000을 돌파한 직후 급락, 7493.18로 마감한 뒤 6거래일 만에 8000대를 되찾았다.
정 이사장은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코스피 5000조차 낯설었던 우리 증권시장이 8000에 안착했다"며 "최근 조정 국면도 있었지만, 국내외 투자자의 굳건한 믿음 속에 종가 기준 8000을 돌파하는 새 역사를 썼다"고 밝혔다.
코스피 8000 재돌파에 대해 "지속적인 상법 개정·기업가치 제고·시장 접근성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뜻일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을 프리미엄 시장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일 것"이라고 했다.
정 이사장은 "신뢰와 혁신을 바탕으로 선진 자본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거래소는 시장 인프라를 선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기업의 조속한 퇴출, 유망기업에 대한 성장 지원,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 등 현안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주식 토큰화 등 미래 자본시장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또 "오늘 이 자리는 결승점이 아니다.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기업·정부·업계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우리 자본시장이 선진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