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도권 '37도' 더위…경남은 연일 최고기온 경신 중

이번주 수도권 '37도' 더위…경남은 연일 최고기온 경신 중

이현수 기자
2026.08.02 13:3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서울 이번주 기온 더 오른다…열대야도 계속
경남 양산 나흘 연속 '40도' 넘겨
기상청, "이중 고기압·적은 강수 영향"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 특보가 발효된 1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수변무대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뉴스1(거창군 제공).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 특보가 발효된 1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수변무대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뉴스1(거창군 제공).

이번주 수도권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인 극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연일 40도를 웃도는 기온이 관측되며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도권의 낮 기온은 35도 안팎이지만 주말 이후 기존의 서풍 대신 동풍이 유입되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 기온이 상승할 전망이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계속된다. 지난 6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9.7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 역시 11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낮 없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상권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기온 39도 이상 또는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남 지역에서는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 중이다. 양산은 지난 1일 낮 최고기온이 41.6도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41.4도)을 하루 만에 넘어섰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며 극값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김해와 창원도 지난 1일 오후 최고기온이 각각 40.6도, 40.4도를 기록하며 전날 기록된 종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밖에도 같은 날 부산 북구·금정구 40.5도, 북부산 40.3도 등 영남권 곳곳에서 40도를 넘는 폭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를 덮는 '이중 고기압' 현상을 꼽았다. 상층에서는 뜨거운 공기를 품은 티베트고기압이, 하층에서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해 더운 공기가 계속 쌓이면서 폭염이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장마철 강수량이 적었던 탓에 토양이 메마른 점도 기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분지 지형인 양산에서는 뜨거운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해 기온이 더욱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781명, 추정 사망자는 13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울 것"이라며 "온열질환에 대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