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9일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으로 삼성전기의 이익 추정치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에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AI 컴포넌트 대장주"라며 "추가 가격 인상과 SiCap(실리콘 커패시터) 수주를 통해 앞으로도 이익 추정치 상향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서버용 MLCC 가격이 먼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범용 MLCC 가격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는 가격 인상 폭을 과거 사이클보다 더 크게 볼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며 "2선 업체들의 가격 인상 폭이 커질수록, 동사의 고객사 협상력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커패시터 부문도 성장 중이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실리콘 커패시터 수주는 수동소자 사업에서도 장기 수요 가시성을 담보하는 LTA(장기 공급계약)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27년 및 그 이후 이익 추정치가 재차 상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FC-BGA도 예상보다 강한 판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전통적으로 FC-BGA 견적에 보수적인 입장이었던 반도체 업체들마저 이전보다 공격적인 견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결론적으로 내년과 2028년 영업이익은 각각 3조3000억원과 4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0%와 3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단기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나, 업황의 방향성과 삼성전기의 산업 내 경쟁력을 감안하면 이익 추정치의 추가 상향 여지가 상당히 열려 있다는 점에 오히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