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가 엔비디아와 글로벌 AI(인공지능) 팩토리 공동 사업에 나서면서 검은 월요일임에도 급등에 성공한 가운데, 실제 사업화 속도가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리포트에서 "시장의 수요를 감안할 시 AI 팩토리 사업은 투자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딜로 해석된다"면서도 "얼마나 빠르게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이 현실화되느냐가 향후 주가의 포인트로 지목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아시아판 코어위브를 표방하며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우선 조달권을 부여받고, 2027년 상반기 55MW로 시작해 2028년 200MW, 2032년 1GW 규모에 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코어위브는 현재 1GW 규모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20조원의 매출로 환산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간 네이버의 사업 구조는 B2C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었으나, AI 팩토리 투자를 통해 B2B로의 전환을 공표했다"며 "그간 네이버의 현금과 투자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던 것과 달리 이번 신사업은 시장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과거 보수적이었던 것과 달리 PE(사모펀드) 자금 조달이나 Debt financing(부채금융)과 같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제고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번 딜을 통해 엔비디아는 인프라까지 영향력이 확장되는 구글을 견제하는 동시에, 미국에 과도하게 편중된 AI 수요를 비미국권으로 분산시키려는 전략적 의도를 달성할 수 있다"며 "양사의 소버린 AI 협업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팩토리 진출 내용은 좋으나 관건은 거기까지 도달하는 시간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