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정청래 "당 대표 되려면 탈당 이력 없어야…한 번 하면 또 배신 할 수도"
김민석 "탈당 권유받고도 자리 지킨 건 鄭…신천지 의혹 왜 이렇게 보호하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8.05. phot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0517013516832_1.jpg)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순회경선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송영길 후보에 한층 날을 세운 모습을 보였다. 두 후보의 탈당 이력을 거론하며 "배신자"라고 공세했고 "송 후보가 당 대표였다면 의지가 부족해 검찰개혁에 실패했을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두 후보 역시 지난 토론회보다 정 후보를 거세게 몰아세웠다.
정 후보는 5일 KBS와 민주당 공식 유튜브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된 당 대표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시작부터 두 후보를 공격했다. 토론 초반 자신의 강점을 소개해달라는 진행자 요구에 정 후보는 "당 대표가 되려면 탈당 이력은 없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여당 대표의 핵심 자질에 대한 물음에는 "배신이 아닌 의리"라고 답하며 "저는 네거티브하지 않고 상대방을 헐뜯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주도자 토론 시간이 되자 정 후보는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에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책임론을 물었고 반복해 온 문제제기를 이어가면서도 종전보다 발언의 수위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에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정몽준(당시 국민통합21 대표)에게 간 경험이 있다.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수 있고 한 번 탈당하면 또 탈당할 수 있다"라며 "신천지 의혹을 제기해 '또 병이 도졌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발언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 후보를 겨냥한 질문을 송 후보에게 묻는 방식의 토론 전략을 구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송 후보와 설전을 벌이다 논란이 될만한 '의지박약'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반격도 거셌다. 김 후보는 "신천지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해당 행위고 징계받을 일이냐"며 "대통령도 수사당국도 정 후보의 측근인 최민희 의원(당 최고위원 후보)도 우려해온 일인데 왜 그렇게 (해명을 촉구하며) 신천지 경선 개입설을 보호하느냐"고 정 후보에 따졌다.
또 "송 후보는 탈당 후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증명하고 무죄를 받고 돌아왔고 저 역시 단일화를 통해 돌아왔다"며 "정 후보는 2022년 대선 국면에서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선거를 어렵게 만들어 탈당을 권유받고도 자리를 지켰다. 무엇이 더 배신이고 의리가 없는 것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송 후보도 정 후보를 겨냥해 "철저히 네거티브하면서 네거티브 안 한다고 뻔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