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 생산 기업 펌텍코리아가 K뷰티 인디 브랜드의 급성장과 역대 최대 규모의 화장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독립리서치기 리서치알음은 9일 펌텍코리아에 대해 K뷰티 수출 지형 다변화와 인디 브랜드 중심의 발주 증가로 우호적인 수주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가전망 '긍정적(Positive)'과 함께 적정주가 4만6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지난 8일 기준 펌텍코리아의 종가는 3만3300원이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올해 4월과 5월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각각 11억 달러와 9억9000만 달러로 역대 1·2위를 기록했다"며 "인디 브랜드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화장품 용기 국내 1위 기업인 동사에 직접적인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펌텍코리아는 선제적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해외 고객사향 수주 확대,제약 및 건기식 용기 신규
사업 진출 등 실적 성장 모멘텀이 산적해 주목을 당부한다"며 "반도체,로봇 등 성장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실적성장과 수출 모멘텀을 확보한 화장품 섹터에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인디 브랜드향 매출은 펌텍코리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펌텍코리아 펌프사업부의 인디 브랜드향 매출은 2023년 1225억원에서 2024년 1461억원, 2025년 1679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고객사 내 인디 브랜드 비중 역시 2025년 1분기 57%에서 2026년 1분기 64%로 상승했다. 셀리맥스, 닥터멜락신 등 신규 히트 브랜드의 물량이 더해지면서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선제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과 제약·건강기능식품 용기로의 사업 다각화도 긍정적이다. 펌텍코리아는 기존 1·2·3·5공장 체제에서 지난해 11월 4공장을 준공하며 사출 전문동을 추가 확보했다. 이는 기존 대비 30% 이상의 증설 효과를 가져오는 규모다. 여기에 올해 3분기 준공 예정인 6공장은 사출라인과 함께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 전용 클린룸을 갖춰 신규 고수익 제품군으로의 영역 확장을 이끌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로의 후속 수주 가능성도 높다.
국내 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자 해외 메이저 브랜드들도 한국산 용기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부터 관련 프로젝트의 초도 물량을 일부 매출로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 글로벌 대형 고객사 산하 브랜드로의 신규 수주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리서치알음이 추정한 펌텍코리아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67억원, 영업이익은 606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3%, 7.3%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적정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4,050원에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1.3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