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증시…케빈 워시의 첫 FOMC '주목'

김경렬 기자
2026.06.14 18:02

[주간증시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취임식에서 워시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8000선을 넘은 뒤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이런 장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주는 미국의 이란 종전 가능성, 스페이스X의 수급 쏠림 해소에 따른 영향,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취임한 뒤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증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주(6월8~12일) 마지막 날인 12일 8123.6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는 지난 8일 8.29% 하락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다음 날인 9일에는 8.18%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차츰 가라앉아 7700선을 오갔고 지난주 마지막 날인 12일에 4%대 추가 상승해 8100대에 재진입했다. 특히 12일에는 24거래일간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끝나고 순매수로 전환, 장중 84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번 주(6월 15~19일)에도 급등락 장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전쟁 종전 및 비핵화 등을 위한 이란과의 합의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14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합의를 위한 서명을 하지 않을 것이고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서명은 원격으로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스페이스X 상장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쏠림 현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일단락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8일 열릴 FOMC가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FOMC는 워시 의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워시 의장의 메시지에 따라 국내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협상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시장은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최근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주도주 중심의 제한적인 상승에서 벗어나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점은 긍정적이다"고 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고 케빈 워시 의장 기자회견 내용이나 점도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하락 정도와 내년까지 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감안해 살펴보면 S&P500지수 내 반도체, 소프트웨어, 미디어, 하드웨어, 제약·바이오, 코스피 내 반도체, 하드웨어, 조선, 기계, 제약·바이오, 소프트웨어 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