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스피어,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 본격화

김한결 기자
2026.06.22 14:36
스피어코퍼레이션이 인도네시아 ENC 프로젝트의 상업 가동을 앞두고 니켈 오프테이크 실행을 위한 340억원 규모 수입신용장 개설을 완료했다. 이번 조치는 확보한 지분 10%에 상응하는 고순도 Class 1 니켈 물량의 안정적인 확보와 국내외 공급망 운영을 위해 추진됐다. 스피어는 이를 통해 원재료 조달 안정성을 높이고 우주항공 특수합금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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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주항공 공급망 관리(GSCM) 인터그레이터 기업 스피어코퍼레이션(스피어)이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서 추진 중인 Excelsior Nickel Cobalt HPAL 프로젝트(ENC 프로젝트)의 상업 가동을 앞두고 니켈 오프테이크(장기 구매 계약) 실행을 위한 340억원 규모 수입신용장(L/C) 개설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금융 인프라 구축은 스피어가 확보한 ENC 프로젝트 지분 10%에 상응하는 고순도 Class 1 니켈 공급 물량의 안정적인 확보와 국내외 공급망 운영을 위한 조치다.

스피어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 지원을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을 통해 40억원 규모 기한부 L/C 개설 승인을 받았다. 또한 100% 자회사인 더스페셜메탈스(TSM)도 신한은행과의 신용 결합을 통해 200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무역 L/C를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스피어는 총 340억원 규모의 수입 무역금융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향후 ENC 제련소 상업 생산 개시 이후 니켈 원소재 조달 과정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원자재 및 에너지 조사기관 CRU(Commodity Research Unit)에 따르면 전 세계 니켈 시장은 저품위 Class 2(NPI 등)의 공급 과잉과 달리 우주항공·방산 및 고성능 소재에 사용되는 고순도 Class 1 니켈 캐소드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면서 원산지 추적이 가능하고 규제를 충족하는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이 커졌다. 우주항공용 특수합금과 로켓 엔진 부품은 미세한 불순물로도 결함이 발생할 수 있어 최상위 등급의 Class 1 니켈 공급망 확보가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니켈 선철(NPI)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Class 1 니켈 및 MHP 중심의 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피어의 전략적 파트너인 호주 광산 기업 Nickel Industries Limited(NIC) 또한 ENC HPAL 프로젝트를 핵심 자산으로 삼아 글로벌 Class 1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스피어는 NIC로부터 ENC 제련소 프로젝트의 지분 10%를 2억4000만달러(약 3692억원)에 취득해 오프테이크 권리를 확보했으며 수입 금융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글로벌 우주 시장의 핵심 원소재 공급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보된 니켈 오프테이크 금융 기반은 스피어가 미국 우주발사업체로부터 확보한 누적 약 3500억원 규모 공급계약 프로젝트의 마진율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금융 인프라 구축이 원재료 조달부터 가공, 공급에 이르는 공급망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우주항공 특수합금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피어 관계자는 "이번 L/C 개설은 ENC 프로젝트 상업 생산을 앞두고 니켈 공급망 운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우주항공 공급망 내 핵심 원소재 확보와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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