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뛰자 코스피도 3거래일 만에↑…"수출 증가 모멘텀 주목"

김근희 기자
2026.06.30 16:18

[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을 통해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송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로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4.39포인트(0.48%) 내린 916.18로 장을 마쳤다. 중동 긴장 완화와 뉴욕증시 회복에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한때 15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026.6.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주 저가 매수세와 '3대 메가프로젝트'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다음달 1일 6월 반도체 수출 수치가 공개되는 만큼 반도체주 모멘텀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에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그동안 애플의 반도체 비용 부담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담합 관련 소송 등 노이즈가 이어지며 반도체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도체 업종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조9361억원과 83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조819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 중 의료·정밀기기는 11.83% 급등했다. 전기·전자는 2.04%, 제조는 1.22%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영향으로 반도체 소부장과 전력기기 업종이 올랐다. 반면 제약은 4.04% 미끄러졌고, 비금속, 금속, 전기·가스, 화학은 3%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가 7.16% 상승했다. 글로벌 대형기업과 4540억원 규모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와 SK스퀘어는 각각 3.41%와 3.48% 올랐다. SK와 KB금융은 각각 6.24%와 3.45% 뛰었다. SK하이닉스는 강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61% 급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생명은 각각 3.94%와 1.84%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9포인트(0.48%) 내린 916.18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 상승하던 코스닥은 정오 무렵부터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9억원과 14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390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 중 출판매체는 7.19% 약세 마감했다. 금융은 6.85% 하락했고, 일반서비스와 제약은 3% 이상 내렸다. 기계·장비는 4.91% 상승했고, 기타제조는 1.48% 올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3위인 알테오젠(등락률 -3.22%), 에코프로(-9.66%), 에코프로비엠(-7.77%) 하락했다. 반면, 심텍 19.63%대, 주성엔지니어링은 13.82%, 피에스케이는 10.29%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549.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발표를 시작으로 주요 대외변수 이벤트가 시작된다"며 "다음 달 1일 공개되는 한국 6월 수출입동향을 통해 반도체 수출 증가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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