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일 네이버(NAVER)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주가는 단기적으로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견조한 매출 성장세에도 성장을 위한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액은 3조3900억원, 영업이익 5447억원으로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6% 하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광고 매출액은 AI(인공지능) 기반 애드부스트 확대 및 커머스광고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커머스 포함 서비스 매출액은 스마트스토어 거래엑 성장세가 이어지며 35.5%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컬리 거래액 성장 및 월드컵 효과로 인한 멤버십 유저 유입세도 가속화된 것으로 파악한다"며 "파트너비는 월드컵 중계권 비용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 인프라비와 마케팅비도 각각 5%, 3.6%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하반기에도 성장률의 소폭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3분기부터 생성형AI를 본격적으로 수익화하겠다고 제시했다"며 "전 세계 AI 경쟁이 액션과 전환 완결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네이버의 검색으로 시작돼 실제 구매와 예약까지 이어지고 있는 통합 서비스 자산은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이용자 경험을 수익화하기 위해 수반되는 시간과 비용 투자는 불가피하며 AI 성과가 기존 광고의 카니발인지, 순증분인지, 그 전환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할 때까지는 최소 두분기 이상의 공백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실적에서는 관련 성과를 확인하기 이르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 모멘텀 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어렵기에, AIDC 및 클라우드, 디지털자산 등 신규 사업 진행에 대한 성과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되기를 기대한다"며 "단기 주가는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