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단기적으로 영업익 개선 힘들어… 목표가 19만원"-유안타

김지현 기자
2026.07.27 09:05
현대자동차·기아는 중국 상하이시 징안구에 사용자 경험 연구 거점인 'UX 스튜디오 상하이(UX Studio Shanghai)'를 개관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사진은 UX 테스트 존에 전시된 나무로 만든 스터디 벅(Study Buck)에서 방문객들이 마주 앉아 대면 모드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유안타증권은 기아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나타난 주가 급락은 하반기 기대요인이 부재하고 로보틱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약했기 때문이라고 27일 분석했다. 목표주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2조6285억원으로 영업이익률(OPM) 8%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2.6% 증가한 33조371억원이다. 기아는 지난 24일 장중 실적 발표 후 전 거래일 대비 1만9300원(12.88%) 떨어진 13만500원으로 마감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2조8500억원, 영업이익률 5.8% 기록한 현대차의 2분기 실적 대비 선방한 실적발표 이후 발생한 주가 급락은 결국 업종 내 하반기 주가 상승 트리거가 무엇이고 이를 향유할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회의감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부재한 상황에서 상반기의 화두였던 로보틱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또한 기아에게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가치 이상의 프리미엄을 부여하기는 힘들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김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분기 평균환율 호조로 6690억원 늘었으나 기말환율이 급등하며 3720억원 상쇄됐다"며 "미국 시장 대당 인센티브가 전년 동기 대비 400달러, 유럽 시장의 경우 1000유로 상승하며 영업적자 7230억원 수준의 감익 효과를 가져온 것이 가장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2020년부터 2022년처럼 전기차(EV) 시장 점유율 확대가 밸류에이션(가치) 리레이팅(재평가)으로 이어지는 것은 단기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4% 증가한 11만대를 기록하며 성장했다"라면서도 "이익 측면에서 이는 전사 영업이익률을 훼손하는 믹스의 악화"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영업이익을 빠르게 개선하기는 힘들지만 심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시장에서 BEV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이익의 관점에서 OPM 희석에 대한 우려를 시장 점유율 확대가 상쇄해줄 수 있는 시장 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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