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 심사 결과 2026년 상반기 베스트 스몰캡하우스에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선정됐다. 대형주에 수급이 쏠리는 상황 속 유망 기업들을 충실하고 밀도 있게 발굴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나증권은 2022년 상반기, 2024년 상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베스트 스몰캡하우스에 이름을 올리며 스몰캡 분야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베스트 스몰캡하우스는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중·소형주 분석 성과가 우수한 리서치센터에 주어지는 상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상반기 업계 평균(92건)을 뛰어넘는 206건의 스몰캡 보고서를 발간했다. 발간 이후 해당 종목 평균 수익률은 1.49%, 최고가 기준 수익률은 33.71%였다. 증권업계 평균 수익률이 각각 -0.35%, 24.39%를 고려하면 최상위 수준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건이 넘는 다작 비결로 현장 중심의 탐방과 대형주 섹터 애널리스트와의 협업을 꼽았다. 현재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는 '미래산업팀'이란 이름으로 5명의 연구원이 스몰캡을 전담하고 있다.
황 센터장은 "주 3~4회 이상의 적극적인 현장 방문을 시스템화해 상반기 내내 쉬지 않고 발로 뛰었다"며 "실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 현장 상황 △ 공장 가동 현황 △경영진의 사업 진정성과 로드맵 제시 등 숫자에서 드러나지 않는 정성적인 부분들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섹터 애널리스트와 미래산업팀이 협업해 리포트 발간까지 이어지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황 센터장은 "대형주 중심의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밸류체인(가치사슬) 하단에 위치한 강소기업들을 발굴하면 미래산업팀이 이를 깊이 있게 분석해 보고서로 빠르게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종목 발굴은 단순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후속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내는 방향을 지향한다. 황 센터장은 "최대한 주요 이벤트 발생 혹은 실적 발표 때마다 지속적인 트래킹 보고서를 제공해 투자자들이 변동성 장세에서도 꾸준히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 같은 시스템 구축은 높은 종목 수익률이라는 질적 성과로 나타났다. 황 센터장은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어내 테마성이 아닌 실적과 모멘텀을 기반으로 종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산, 방산·원전 수출, 반도체, 고성능 첨단 소재, 로봇, 우주항공 등 구조적 성장이 확실시되는 테마 내 핵심 수혜 중·소형주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중·소형주라는 특성을 고려해 리스크 관리와 수급 변동성도 아우르며 분석한다. 황 센터장은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정보 비대칭성이 크고 오너 리스크나 유상증자,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 등 오버행 이슈에 취약하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 분석 외에도 자금 조달 내역과 지배구조 리스크를 엄격히 리스크 관리 항목에 포함한다"고 했다.
하반기 중·소형주 시장을 이끌 주도 산업으로 AI 밸류체인과 수주 잔고가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방산, 우주항공, 원전, 조선 기자재를 전망했다.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K-뷰티도 순환매를 통한 수급 유입이 기대되는 분야로 짚었다. 황 센터장은 "최근 지나친 대형주 수급 쏠림 현상으로 인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지긴 했으나 과매도권 진입과 동시에 수급 공백에 따른 투자 매력도는 다시금 높아졌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