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이 29일 한세실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6개월 만에 33.3% 하향해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공장 신설에 따른 비용 부담이 주가 부담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의류 제조업은 장치산업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 물량성장을 통한 생산효율 증대가 가장 중요하다"며 "한세실업의 바이어들은 지난해부터 증가한 관세 부담을 제조사로 전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둔화 우려가 더해지며 재고수준을 최소 수준으로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가동할 과테말라 공장 비용이 올해 선제적으로 반영되며 하반기에도 전사 비용이 확대돼 이를 상쇄하기 위한 매출 확대가 선행돼야만 유의미한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저점을 다질 것"이라며 "목표가와의 괴리율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보수적인 주가 접근을 권고한다"고 했다.
2분기 실적 추정치는 연결 매출 5363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12.9%, 31.1% 증가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84억원)를 하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허 연구원은 "별도 기준 OEM 달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5%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전년동기 대비 강했던 원/달러 환율로 원화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성장하면서 연결 영업이익률은 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강달러 환율이 긍정적이었음에도 수주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고, 내년 과테말라 프로젝트 가동을 위한 관리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수익성 부진의 주 원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