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약업계와 '원팀' 꾸려 태국 진출 지원…규제장벽 해소 나선다

식약처, 제약업계와 '원팀' 꾸려 태국 진출 지원…규제장벽 해소 나선다

정기종 기자
2026.09.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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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10곳 등 28명 진출지원단 파견…한·태 제약 포럼에 120명 참석
태국 식약청과 규제신뢰·참조기관 인정 논의…현지 기업·바이어 1대1 사업 상담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제약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공공기관·산업계로 구성된 '제약바이오 원팀'을 꾸렸다. 태국 규제당국과 직접 협력해 국내 기업이 현지 허가·등록 과정에서 겪는 규제장벽을 낮추고 현지 기업과의 사업 기회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한·태 제약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식약처가 추진하는 의약품 민·관 합동 진출지원단 사업의 일환이다. 식약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태국 진출을 추진 중인 국내 제약기업 10개사 등 총 28명이 지원단에 참여했다.

식약처는 202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24년과 올해 인도네시아, 지난해 일본 등에 민·관 합동 진출지원단을 파견했다. 올해는 아세안 제약시장 3위인 태국의 시장 잠재력과 국내 제약업계의 높은 진출 수요를 고려해 지원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14일 열린 한·태 제약 포럼에는 양국 규제기관과 정부·산업계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양국 제약·바이오산업 동향과 투자·연구개발 협력 기회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과 태국 보건 분야 관계자 간 협력망을 구축했다.

식약처와 태국 식품의약품청은 양국의 의약품 허가제도와 국제협력, 규제조화 동향을 공유했다. 식약처는 태국 보건부와 식약청 고위급 관계자와 별도 면담을 갖고 국내 제약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현안도 논의했다.

특히 태국이 다른 규제기관의 심사 결과나 정보를 활용해 중복평가를 줄이고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규제신뢰' 제도와 참조기관 인정 요건·절차에 대한 정보교류를 요청했다. 한국 식약처의 세계보건기구(WHO) 우수규제기관 목록(WLA) 등재 경험을 토대로 규제 전문인력 역량 강화 등 협력 확대도 제안했다.

국내 기업들이 실제 현지 허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태국 규제당국에 전달했다. 식약처는 태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제약기업들과 사전 간담회를 열어 허가·등록 과정의 규제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태국 식약청에 세부 절차와 요건에 대한 정보 제공과 기업과의 원활한 소통을 요청했다.

15일에는 KOTRA가 주관하는 '한·태 바이오헬스 파트너십'과 연계해 국내 기업과 태국 현지 기업·구매자 간 1대1 사업 상담을 진행했다. 수출·유통과 기술협력 등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자리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현장의 규제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이를 규제당국 간 협력 의제로 연결해 우리 기업이 우수한 의약품과 기술을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서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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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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