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이 30일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2.0% 높은 38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북미 사업이 선전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면세 매출 안정화, 북미 법인 턴어라운드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져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배수(멀티플)를 기존 15배에서 올해 16배·내년 20배로 높였다"며 "하반기에도 '더후' 주력라인에 대한 면세 공급물량을 조절하겠지만, 지난해 하반기 기저가 낮아 매출은 신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료 사업부에 대해선 "판매단가를 전년동기 대비 7% 인상하면서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서 기인하는 수익성 둔화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LG생활건강으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PER 14배로 실적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고 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1조6574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 87.5% 증가한 실적이다.
허 연구원은 "미국 관세 환급분 150억원(화장품 120억·생활용품 30억)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음에도 기대치를 상회한 호실적"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출 성장과 '닥터그루트'의 고신장에 따른 북미법인 흑자전환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상과 달리 2분기 면세 매출은 1분기 대비 약 17% 감소했고 중국법인도 재차 비용이 확대되며 적자를 기록했지만, 북미 매출이 닥터그루트를 중심으로 고신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재경신했다"며 "마케팅비 확대 지출에도 북미는 분기 흑자를 기록,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 50%에 도달했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북미 법인이 하반기에도 세포라와 코스트코를 포함한 신규 채널에 입점할 예정이고, SKU 확장으로 매출 고신장세와 함께 분기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