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주식담보대출 상환 '가속'…담보 여력은 '확충'

김건우 기자
2026.07.30 09:45

성호전자와 최대주주 서룡전자가 주식담보대출 500억원을 추가로 상환하며 재무 유동성 확보 및 주가 변동성 리스크 완화에 나섰다.

성호전자는 에이치투온로부터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빌린 200억원을 지난 29일 조기 상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상환으로 해당 주식담보대출 잔액은 1790억원으로 축소됐다

아울러 성호전자는 다올투자증권에서 받은 주식담보대출 300억원 역시 전액 상환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해당 대출의 경우 주식 이외의 자산을 활용한 3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통해 상환함으로써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 리스크 방어력을 한층 강화했다.

성호전자 관계자는 "주가 변동에 노출돼 있던 대출 300억원은 다른 담보 기반 차입으로 전환하고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실제 축소하는 등 담부 구조를 재편했다"며 "순차입금 감소와 함께 금융 리스크의 질적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담보대출 원금은 줄어든 반면 남아 있는 대출에 제공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최대주주인 서룡전자는 지배구조 안정화와 책임경영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룡전자는 특수관계인 박성호가 보유한 성호전자 주식 15만주를 주당 1만7000원, 총 25억5000만원에 장외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특수관계인 개인에게 분산되어 있던 지분을 최대주주 법인으로 집중시켜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호전자는 1973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 전자부품 전문기업으로, 콘덴서 및 전원공급장치(PSU) 등을 제조해 글로벌 가전 및 IT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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