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이 주택 부문의 매출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고 5일 분석했다. 목표주가 2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6% 증가한 2323억원, 매출액은 10.1% 감소한 2조4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각각 45.2%, 0.3% 상회했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매출이익률이 개선되며 토목·플랜트의 일부 비용도 상쇄시켰다"며 "수주 가이던스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대폭 상향했고 이를 달성하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했다"며 "상반기까지는 전년 대비 감소 추세였으나 다수 초기 현장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부문의 경우 매출 증가와 맞물려 매출이익률이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도급증액 등이 일시적으로 반영돼 약 900억원이 발생한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두 자릿수 중반의 매출이익률이 이어졌다"며 "아직 다소 높은 수준인 미수 채권의 잠재 부실리스크가 남아있지만 이를 제외한 본업은 완연한 회복 추세"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수주는 7조1000억원으로 기존 가이던스 18조원의 39.6%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이 추가 상향한 수주 가이던스인 27조원을 달성하면 기존 역대 최대 수주인 14조20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대규모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LNG(액화천연가스), 나이지리아 비료, 모잠비크 LNG, 가덕도 신공항 등 대형 사업장의 수주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며 "이 중 파푸아뉴기니 LNG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