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EV 전장·AI 데이터센터 사업 목적 정관 추가

박기영 기자
2026.08.05 08:49

에이텀이 사업구조 재편과 정관 변경을 통해 '전기차(EV) 전장부품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에이텀은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을 추진한다. 기존 모바일·TV 중심의 사업목적을 전기차와 친환경 모빌리티, 서버 및 AI 데이터센터용 전원공급장치와 전력변환장치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영역으로 대폭 확대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추가하는 사업 목적은 △전기차 및 친환경 모빌리티용 전장부품 △차량용 전원공급장치·온보드차저(OBC)·통합충전제어장치(ICCU)·직류변환장치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전원공급장치 및 전력변환·관리장치 △자성부품 및 전력전자부품 제조·판매업 등이다.

이는 회사가 추진 중인 EV 전장부품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의 범위와 방향을 명확히 정의한 것이다.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실질적인 대량 양산 및 실적 발생 단계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에이텀은 EV 전장 및 AI 전력 부품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를 지속해 왔다. 현재 베트남 생산법인(ATUM VINA)의 기존 생산라인을 EV 전장부품 전용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전장 정밀가공 전문기업 디에스티(DST)를 인수해 독보적인 기술력과 생산 역량, 글로벌 영업망을 대거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라인 교체와 인수 과정에서 일시적인 재무 부담이 발생했으나, 이는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및 AI 전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행투자"라며 "올해 하반기 베트남 공장의 EV 전용 자동화 설비 구축과 글로벌 1티어 고객사 대상 양산 승인을 마치고, 2027년 초부터 고마진 EV 자성부품의 대규모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지 법인 부채를 낮추고 금융 자금조달 기반을 다지기 위해 베트남 법인 출자전환을 추진 중이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자체 흑자 구조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에이텀은 유상증자와 CB(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확대를 위한 성장 실탄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한택수 대표이사는 사재 출연과 지급보증 등을 직접 담당하며 회사 재무 부담을 분담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의 근본적 개선과 EV·AI 전장사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가 최우선"이라며 "불필요한 지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사전 차단하고, 우호적인 전략적 투자자(SI) 및 장기 기관투자자(FI)와의 파트너십을 다져 경영권 방어와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몰딩형 평권선 트랜스 독자 기술을 보유한 에이텀은 휴대폰, TV, 전기차(EV) 등 글로벌 IT·모빌리티 가전 시장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제조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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