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의 자회사 ADS테크가 미국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공동광학패키징(CPO) 제조용 핵심 장비를 대규모 수주했다.
성호전자는 자회사 ADS테크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C사로부터 1645만 달러(약 235억원) 규모의 구매주문서(PO)를 수령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광섬유와 렌즈를 나노미터(㎚) 단위로 정밀 정렬한 뒤 완성도를 검사하는 '액티브 얼라인먼트' 장비다. ADS테크는 이번 수주 건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510억원)의 46%에 달하는 사업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CPO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 병목 현상을 해소할 차세대 돌파구로 지목한 핵심 기술이다. 반도체 칩과 광학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집적해 데이터 전송 효율을 극대화한다. 액티브 얼라인먼트는 광섬유, 렌즈, 레이저를 고도로 정렬하는 핵심 공정으로, ADS테크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80%로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 C사는 ADS테크의 장비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내 기존 구리선 기반 네트워크를 광섬유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C사는 앞서 지난 4월 엔비디아와 함께 미국 내 광 연결 부품 제조 역량을 10배, 광섬유 생산능력을 50%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I 핵심 인프라 안보 보호를 목적으로 중국산 데이터센터 부품 수입 금지 조치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시장에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산 광트랜시버 신규 모델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마련 중이며, 연내 발표 및 즉시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 탈취 및 악성코드 유입 차단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루멘텀, 코히런트,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 등 글로벌 광통신 관련 기업들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액티브 얼라인먼트 분야 독점적 기술을 보유한 ADS테크 역시 직접적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호전자는 콘덴서 및 전원공급장치(PSU) 전문기업으로, 세계 1위 액티브 얼라인먼트 기술력을 보유한 광통신 장비 자회사 ADS테크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및 CPO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