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의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1일 장 초반 8%대 급등세를 보인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이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8.37%) 오른 13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온은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파워와 ESS용 배터리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파우치 배터리셀을 네오볼타파워에 공급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SK온은 이번 수주를 통해 북미 ESS용 LFP 배터리의 장기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ESS 계약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원에 대한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역부족이겠으나 그럼에도 미국 ESS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은 떼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며 "또 하반기 정제마진·윤활유 강세, SK그룹의 AIDC 투자 기대감, 대미투자 에너지 부문에서 SK온의 진출 가능성 등도 여전히 유효한 만큼 SKIET 합병의 실망감을 아주 조금은 덜어내는 긍정적인 이벤트로 해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