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중국 ESS 점유율 70%대로 떨어져…K배터리 수주전 본격화

미국서 중국 ESS 점유율 70%대로 떨어져…K배터리 수주전 본격화

김도균 기자
2026.09.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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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ESS 시장 제조사별 현황/그래픽=김지영
북미 ESS 시장 제조사별 현황/그래픽=김지영

미국이 중국산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합산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가운데 SK온까지 잇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미 ESS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13.6%, 삼성SDI는 6.1%로 추산된다.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19.7%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에서 약 5%p(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76%로 나타났다. 2024년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9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북미 ESS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탈중국 공급망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에 대한 안보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북미 ESS 시장에서 중국산 배터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현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이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67,000원 ▼11,000 -2.91%)은 미시간 홀랜드와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미시간 랜싱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북미 5대 ESS 복합 제조 거점'을 구축해 올해 말까지 50GWh(기가와트아워)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I(569,000원 ▼8,000 -1.39%)도 기존 생산시설의 ESS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인디애나주 공장의 전기차 생산라인 일부를 전환해 올해 4분기부터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삼원계(NCA) 기반 ESS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SK온은 조지아 공장의 일부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이하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 ESS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전날 미국 ESS 업체 네오볼타 파워와 2027~2031년 총 9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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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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