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친구 영향력? 한번 만나 '콩콩'하는 영향력 비할소냐"

서진욱 기자
2015.05.04 05:15

[K앱스타 2015]오프라인행사 종합서비스 앱 '콩콩' 만든 김양근 리바이벌랩스 대표

김양근 리바이벌랩스 대표. /사진=임성균 기자.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자기정체성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깨달을 수 있죠.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이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컨퍼런스, 토론회, 전시회 등 오프라인행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하지만 서로 인연을 맺고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조용히 들어와 쭈뼛거리다가 아쉬운 표정을 지은 채 행사장을 떠난다.

김양근 리바이벌랩스 대표(사진·43)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프라인행사 종합서비스 앱인 '콩콩'을 개발했다. 콩콩은 오프라인행사의 홍보, 등록, 진행, 이벤트, 통계 등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참석자들은 콩콩을 통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행사를 개최한 이들은 서비스별 대행업체를 각각 섭외해야 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온라인마케팅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한 김 대표는 단순히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오프라인행사를 좀 더 가치 있는 만남으로 바꾸고 싶었다. 그는 "오프라인 만남은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그런 만남에서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돕고자 콩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콩콩은 참석자들을 위해 탄생한 서비스"라며 "오프라인행사를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콩콩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10개월 만에 50여건의 행사에 활용됐다. 지난해 11월에는 1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서울카페쇼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별다른 마케팅을 펼치지 않고 있지만, 관람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클라이언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 2015'에서 이달의 으뜸앱으로 선정,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도 받았다.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실시간 이벤트를 진행하고, 행사 관련 통계를 곧장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콩콩의 최대 장점이다. 앱을 통해 모든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오프라인행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콩콩을 통해 진행된 모든 이벤트는 기록이 남는다"며 "해당 기록들은 향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은 콩콩의 새로운 전환점이다. 친구맺기 기능을 강화하고,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콩콩 2.0 버전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 2.0 버전부터는 소규모 행사의 경우 콩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행사가 많이 열리는 해외 도시를 공략할 것"이라며 "도쿄가 최우선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은 현지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을 택할 계획"이라며 "현장 지원이 필요한 오프라인행사의 특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콩콩의 장기적인 목표는 오프라인행사에 참여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 적절한 시점에 알맞는 친구를 소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씨와 관심사과 비슷한 B씨가 같은 오프라인행사에 참석했을 때, 이들에게 친구추천 메시지를 보내 실제 만남을 유도하는 것이다. 단순히 메시지만 보내는 게 아니라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까지 고려한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 이메일 등 온라인을 통한 만남과 실제 만남의 영향력은 같을 수 없다"며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거나 어떤 일을 함께 실행하려면 오프라인 만남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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