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구성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 현 은행법에 따라 최대 지분 10%를 가져가고 향후 법 개정에 발맞춰 지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음카카오는 5일 "한국투자금융지주 컨소시엄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1일까지 신청이 완료되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해 모바일은행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다음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컨소시엄 내에서 최대 10% 지분을 가져간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분 50%로 1대 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관계자는 "1대 주주로 참여하는 것은 맞지만, 지분율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산업자본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4% 이상 지분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현행 은행법이 개정되면 추후에 추가 지분 취득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규정에는 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를 위해 금융업체 외에는 은행의 지분을 4% 초과해 보유할 수 없게 돼 있다. 의결권 행사를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금융위 승인을 받더라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기타 IT 업체를 비롯해 복수의 은행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보유할 수 있는 지분이 10%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지분확보와 관련해서는 향후 법 개정이 된다면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모바일은행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인터넷은행 설립과 관련한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를 잇따라 선보였으며, 회사 '사업목적'에도 전자금융업을 추가했다.
인터넷은행이 설립될 경우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8일 굿인터넷클럽의 '인터넷전문은행, 과연 금융혁신을 가져올 것인가' 강연에 참여한 윤호영 다음카카오 모바일뱅크TFT 부사장은 "카카오뱅크 계좌는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연동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라며 "다양한 핀테크 업체가 참여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방향성을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