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8조' 다음카카오 단독대표, 80년생 임지훈은 누구

홍재의 기자
2015.08.10 12:09

'김범수가 키운 젊은 CEO' 임지훈 다음카카오 대표 내정자…벤처 심사역 '애니팡' 발굴 유명세

임지훈 다음카카오 대표 내정자/사진=홍봉진 기자

다음카카오가 케이큐브벤처스를 이끌던 임지훈 대표를 단독 대표로 추대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남자로 알려진 임 대표는 합병 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다음카카오를 이끌게 된다.

다음카카오는 신임 단독 대표로 임지훈(35)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임 내정자는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맡았다.

임 내정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시절, 국민모바일게임 '애니팡'을 발굴해낸 것으로 유명해졌다. 2010년 이미 선데이토즈의 성공 가능성을 알아보고 30억원의 거금을 투자받을 수 있도록 발굴해냈다.

그는 2007년부터 케이큐브 대표이사 취임 전까지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케이아이엔엑스' △카카오에 인수된 벤처기업 '로티플' △넥슨과 함께 해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 '두빅' 등 총 17개의 벤처기업 및 문화상품을 발굴해 투자결정을 내렸다.

김 의장은 2012년 초기 자본금 50억원을 들여 케이큐브벤처스를 만들 당시, 임 내정자의 능력을 높이 사, 일찍부터 대표로 점찍었다. 100명의 CEO(최고경영자) 만들어 한국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던 김 의장은 카카오, 교육용 앱 개발업체 포도트리에 이어 자신의 3번째 CEO 작품으로 임 내정자를 선택한 것.

2013년 대한민국모바일앱포럼 정기 조찬에서 강연하는 임지훈 다음카카오 대표 내정자

임 내정자는 3년간 케이큐브벤처스를 이끌며 김 의장의 믿음에 보답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그동안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1000억원 가치를 가진 기업들을 포함, 수십배의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김 의장이 보유한 케이큐브벤처스 지분 100%를 다음카카오가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때부터 김 의장은 임 내정자를 다음카카오 대표로 추대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 내정자는 다음달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 내정자는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되어 기분 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