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수뇌부 잇단 방한, 한국에 공들이는 이유는?

홍재의 기자
2015.12.15 16:33

올해 구글 캠퍼스 서울 개소, 국립과천과학관 '키즈 메이터 스튜디오' 개관…슈미트 방한 2개월만에 피차이 한국 찾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캠퍼스에서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 간담회 이후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참가자들과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8월 구글 캠퍼스 서울 건립 발표 당시 한국에 방문한 지 1년 만이다. 지난 8월 구글 CEO에 선임된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

구글은 15일 서울 강남구 캠퍼스 서울에서 '구글 CEO 순다 피차이와 함께하는 파이어사이드 챗'을 개최하고 피차이 대표와 국내 스타트업 업계와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피차이 대표는 "다양한 파트너십 등 한국에서 얻은 것이 많고 오늘날 구글이 있는 것도 한국 덕분"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캠퍼스 서울 건립 발표 이후로 한국 시장에 유독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8월 구글 수석부사장 당시 피차이 대표가 한국을 방문했고, 지난 10월에는 구글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당시 슈미트 회장의 방한은 경기도 과천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어린이 창작 공간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개관식 참석 때문이었다.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는 구글과 국립과천과학관이 함께 만든 어린이를 위한 창작 공작실이다.

구글의 자선 사업부문인 Google.org의 기금을 통해 과학관 야외 공간에 2000㎡ 규모로 마련했다. 슈미트 회장은 스튜디오 개관에 구글이 참여한 이유와 메이커 활동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지난 10월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여한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오른쪽)/사진=미래부

이 외에도 이틀동안 국회 '테크토크' 행사, 캠퍼스 서울 강연 등의 행사에 참여했다. 피차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캠퍼스 서울을 찾아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과 대화의 시간을 개최한 것. 세계 3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인 캠퍼스 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캠퍼스 서울은 한국 정부와의 돈독한 관계를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2013년 4월 래리 페이지 알파벳 회장이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이후 구글은 한국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그중 하나가 스타트업 육성공간인 캠퍼스 서울로 지난 5월 정식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여해 구글과 정부와의 돈독한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피차이 대표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하고 이후 인도를 방문한다. 그는 "미국에서는 한국과 같이 연결된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싶어하지만 한국은 항상 앞서나간다"며 "기술이나 인터넷, 이용자의 수용 능력에서 항상 앞서고 있는 것이 독특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많은 대기업 중 삼성, LG 등과는 우리도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고 우리 제품 개발을 위해서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얻은 것이 많아 우리도 한국에 다양한 파트너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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