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퍼즐' 끼운 독파모 서바이벌, '4파전' 본격 출발

'마지막 퍼즐' 끼운 독파모 서바이벌, '4파전' 본격 출발

박건희, 이찬종, 송정현 기자
2026.02.20 17:48

[종합] 독파모 추가공모 결과 발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추가 공모로 정예팀 최종 선정
LG AI연구원·업스테이지·SKT와 '4파전'
8월 초 2차 단계 평가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독파모) 프로젝트' 선정 기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독파모) 프로젝트' 선정 기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대표 AI(인공지능)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추가 선발되면서, LG(98,500원 ▲2,700 +2.82%) AI연구원·업스테이지·SK텔레콤(80,800원 ▼700 -0.86%),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4파전이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공모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 중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이 최종 선발됐다고 20일 밝혔다.

독파모는 국내 공공·산업 현장에 두루 적용할 대한민국 대표 AI 모델을 선발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지난해 진행한 첫 공모에서 LG AI연구원·업스테이지·SK텔레콤(SKT)·네이버클라우드·NC AI가 정예팀으로 선발됐고, 지난달 15일 1차 평가 결과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2개사가 탈락했다. 예상밖 1개사 추가 탈락으로 인해 과기정통부는 1개 정예팀을 추가 공모했다. 지난 12일까지 추가 공모가 진행됐고 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2개 팀이 지원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관련해 "독자 아키텍처로 AI모델을 설계한 경험,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 세계적 수준의 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달성한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선정평가단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핵심 모듈 자체 개발 경험 △텍스트·이미지·비디오 영역 내 기술 내재화 수준 △적은 파라미터 규모·제한된 데이터 환경을 극복한 효율적 아키텍처 설계 및 학습 전략 역량 △문화, 주거, 교육, 미디어, 제조, 반도체, 금융, 방산, 제약, 건설, 공공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른 컨소시엄에 고점을 줬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컨소시엄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에이치디씨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51,200원 ▼400 -0.78%)가 참여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번 결과에 대해 "(모티프는)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티브-2-12.7B' 모델은 글로벌 지표에서 한국 모델 중 1위를 달성했고 이미지 생성, 비디오 생성 모델까지 자체 개발했다"며 "외산 오픈소스 모델의 구조를 차용하지 않은 '순수 독자 설계' 철학이 이번 공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텍스트·이미지·비디오·오디오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나아가 '피지컬 AI'까지 확장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자 모델을 확보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함께 추가 공모에 지원한 트릴리온랩스는 근소한 점수 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과기정통부는 "트릴리온랩스도 글로벌 주요 리더보드 등에서 성능을 입증하는 등 AI모델의 기술적 자립도가 우수했고 다른 정예팀과의 유의미한 경쟁 등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아쉽게도 정예팀에는 최종 선발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릴리온랩스는 평가 결과 직후 "평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가중치 초기화부터 설계하는 독자 아키텍처와 새로운 구조에 대한 도전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8월 초 2차 평가…'독자성' 기준 구체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과기정통부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에 B200급 GPU(그래픽처리장치) 768장, 17억5000만원 규모 데이터 개별 구축·가공 비용과 100억원 수준의 데이터 공동 구매·활용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정예팀과 동등하게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달부터 7월까지 AI 모델을 개발한다. 기존 3개 정예팀은 1월부터 2차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6월 말까지 AI 모델을 개발한다. 모든 정예팀이 모델 개발을 마친 8월 초 2차 단계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2차 단계평가도 1차 평가와 마찬가지로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로 진행한다. AI모델 성능을 비롯해 실제 현장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모델 크기 등의 비용 효율성, 국내외 AI생태계 등으로의 파급효과·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

다만 1차 평가 당시 논란이 된 '독자성' 기준은 구체화한다. 김 실장은 "(1차 평가에서는) 독자성이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어 경험·기술적 능력이 있는지 봤지만 향후 4개 정예팀을 비롯해 학계·산업계 전문가와 평가 기준을 합의하고 세분화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빅테크들도 처음부터 거대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직이 아니었다"며 "모두의 도전을 통해 우리 AI 생태계를 살아 숨 쉬게 하고 이를 통해 더 크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만드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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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박건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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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찬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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