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찾는 유럽 기업인들 "혁신 원천 알려달라"

서진욱 기자
2016.01.19 03:00

독일 DBAG 임원, 스웨덴기업방문단 본사 방문… 프랑스 정부와도 다양한 협력 진행

지난 14일 네이버 본사를 방문한 독일철도주식회사(DBAG) 임원들이 네이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를 찾는 유럽 기업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년 연속 포브스의 '100대 혁신 기업'으로 선정된 네이버의 주요 정책과 기업문화를 배우기 위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DBAG(독일철도주식회사) 임원들은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를 방문했다. DBAG는 세계 2위 물류 운송사로 유럽 철도사업자 중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전 세계 임직원은 30만명, 자회사는 500여개에 달한다.

DBAG는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의 성공사례를 통해 자사의 인사관리, 조직문화 등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네이버 방문과 미팅을 요청했다. 그린팩토리 투어 이후 두 회사 관계자들은 네이버의 인사제도와 기업문화, 조직관리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와 토론을 가졌다.

특히 DBAG 임원들은 네이버의 '책임근무제'와 '본인 전결화', '책임예산제' 등 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책임근무제는 정해진 근무시간 없이 스스로 근무시간을 조절하는 정책이다. 셀, 센터 등 단위조직의 업무 성격과 방향에 따라 자율적으로 예산을 운영할 수 있는 책임예산제는 지난해 3월 도입됐다. 아울러 네이버에서는 인사, 총무, 복리후생 등 결재의 70%가 본인 전결로 이뤄지고 있다.

DBAG HR부문 총괄이사인 울리히 베버는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과 끊이지 않는 혁신의 원천이 자유롭고, 책임있는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DB그룹 역시 직원들에게 최고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네이버의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주한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를 통해 스웨덴기업사절방문단이 네이버를 방문했다. 이들은 해외 기업의 공세에도 자국 검색엔진을 지켜낸 네이버의 성공 스토리에 주목했다. 또 강원도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의 소개영상을 시청한 뒤 네이버의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메신저 라인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앞서 네이버는 프랑스 정부와 문화교류 협력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 문화통신부의 플뢰르 펠르랭 장관은 네이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협약 성사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프랑스는 프랑스 문화 홍보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다양한 협력에 나선다. 양국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서도 힘을 합친다. 네이버는 △프랑스 스타트업 및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프랑스 스타트업들이 네이버가 운영하는 'D2 스타트업 팩토리'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프랑스 내 스타트업 관련 행사 주최 및 멘토링에 참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유럽 기업인들이 네이버를 찾는 이유는 성공사례부터 다양한 문화사업 제휴 제안, 기업문화 학습 등 다양하다"며 "네이버의 서비스 철학과 기업문화가 국내를 넘어 유럽으로 퍼지면서, 향후 네이버의 혁신적 실험에 대한 기대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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