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경쟁을 펼치던 게임 캐릭터들이 오프라인에서 한판 대전을 펼친다. 게임사들이 이용자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캐릭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가 게임 캐릭터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이에 따라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빅3 게임사의 오프라인 캐릭터 대전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자사의 인기 게임인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구마구'의 캐릭터 피규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향후 서적과 퍼즐, 액세서리로 캐릭터 활용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인 넥슨도 최근 자사의 게임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캐릭터 사업 강화에 나섰다. 넥슨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자사의 게임 캐릭터를 적용한 각종 문구류와 인형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오프라인 사업을 펼쳐왔다.
엔씨소프트도 최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블레이드&소울'의 게임 캐릭터와 스토리를 활용한 뮤지컬을 선보였다. 자사의 인기 게임 '리니지'의 캐릭터 피규어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오프라인 캐릭터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게임 이용자들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한편 소소한 과외수입까지 '1석2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한정판 피규어가 2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해당 피규어 매출만 총 26억2500만원에 달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기존 게임의 수명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다양한 게임 캐릭터 상품으로 친밀도가 올라가면 게임 수명이 자연스럽게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게임 전문기업들을 비롯해 중소형 기업, 해외 대형 게임사들도 IP 활용 사업에 적극적이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글로벌 히트작을 갖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을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도 '크로스파이어'의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했고 '애니팡'으로 유명한선데이토즈는 캐릭터 상품 판매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대작 게임은 정교한 스토리와 탄탄한 캐릭터 라인을 갖춘 하나의 문화적 콘텐츠"라며 "확장 가능성이 무한한 만큼 지속적인 투자로 각 게임과 회사의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