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온라인게임의 견고한 성장세에 모바일게임에서 걸쭉한 흥행작을 배출한 덕분이다.
넥슨은 10일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에 지난해 연간 매출 1903억엔(약 1조8086억원), 영업이익 623억엔(약 59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0%, 37%씩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 매출 비중을 보면 한국 40%, 중국 40%, 일본 11%, 북미 5%, 유럽 및 기타 4% 순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모바일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419억9200만엔(약 3992억원).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한국 모바일 매출은 78%나 껑충 뛰었다.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700만건을 돌파한 ‘도미네이션즈’와 한국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히트’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도 2014년 19.8%에서 지난해 22.1%로 2.3%포인트 높아졌다.
넥슨 일본법인의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지난 한해 동안 라이브와 신작 게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집중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파트너십 확장으로 전년보다 성장한 견고한 성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세계 최정상급 개발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수의 글로벌 지적재산권(IP)도 확보했다”며 “올해도 자체 개발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고품질의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올해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온라인 및 모바일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신작 모바일게임은 20여종에 달하며, ‘서든어택2’,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 온라인게임 기대작도 출시된다. 지난해 QC게임즈, 리스폰엔터테인먼트, 스퀘어에닉스 등 해외 게임사들과 체결한 파트너십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및 개발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지난해 모바일게임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입지 강화를 위해 넥슨 한국법인(넥슨코리아)의 모바일게임사업본부를 국내와 해외로 구분하는 전담 조직 체제를 구축했다. 전문화되고 확대된 조직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모바일게임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목표다.
한편, 넥슨이 이날 공개한 실적은 100엔당 950.6원을 기준으로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