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던 모바일 시장 성장 '뚝'… 정체 국면 빠졌나

서진욱 기자
2016.02.18 17:27

전년比 매출 0.4%↑…콘텐츠, 솔루션·플랫폼 부문 큰폭 성장했으나 시스템·단말 부문 감소 영향 커

지난해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매출의 성장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의 '2015 무선인터넷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매출은 전년보다 0.4% 증가한 119조373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2014년 각각 12.8%, 8.8%, 8.3%의 증가율을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대폭 후퇴한 것이다.

부문별 매출은 시스템·단말 96조1409억원(매출비중 80.5%), 네트워크 11조5862억원(9.7%), 솔루션·플랫폼 5조4405억원(4.6%), 콘텐츠 6조2055억원(5.2%)이다. 부문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시스템·단말 -2.5%, 네트워크 2.5%, 솔루션·플랫폼 29.6%, 콘텐츠 30.3%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시스템·단말 부문의 감소분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콘텐츠와 솔루션·플랫폼 부문이 메꿨다. 콘텐츠 부문은 게임과 멀티미디어, 생활·라이프스타일 분야, 솔루션·플랫폼 부문은 금융 및 모바일 상거래와 모바일 광고 등 매출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구글과 애플 앱마켓의 매출비중은 더욱 커졌다. 구글과 애플 앱마켓의 매출비중은 51.4%와 33.4%로 전년보다 0.3%p와 1.1%p씩 높아졌다. 두 마켓이 콘텐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8%에 달한다.

무선인터넷산업 전반에서 기업 간 매출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비중은 네트워크 97.7%, 시스템·단말 95.8%, 콘텐츠 81.7%, 솔루션·플랫폼 49.2%다. 일부 기업에서 매출의 상당부분을 창출하고 있는 구조다.

무선인터넷 기업들은 산업발전 장애요인으로 내수시장의 수요 한계(21%), 수요 불안정성(19.4%), 기획력 부족(15.5%), 인력 부족(14.3%) 등을 꼽았다. 정부의 정책 지원에 대해선 해외 진출 지원(27.1%), 시범사업 발굴(21.2%), 홍보 및 마케팅 지원(19.4%) 등 의견을 내놨다.

한편, 지난해 무선인터넷 기업 수는 5903곳, 인력은 29만1016명으로 전년보다 161.3%, 2.0%씩 증가했다. 이번 조사부터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 포함되면서 전체 기업 규모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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