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마비에 전국 '들썩'…전화통화 20배 증가

이해인 기자
2016.09.12 22:39

[한반도 역대 최고 규모 지진 발생]

카카오가 운영하는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서 이용자들이 혼란을 빚는 등 전국이 들썩였다. 국민메신저로 자리매김한 카카오의 위력이 새삼 확인됐다.

카카오톡은 12일 오후 8시쯤 메시지 수·발신이 불가능해지는 등 서비스 마비 증세를 보였다. 이후 1시간 반 뒤인 9시30분이 넘어서야 서비스가 복구됐다. 카카오는 현재 긴급팀을 꾸리고 카카오톡 마비 사태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마비가 지진에 의해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빚어진 사태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평소 트래픽의 2~3배를 감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한다"며 "지진에 의해 놀란 사람들의 안부를 묻는 카톡이 급증하며 서버가 마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번 카카오톡 마비 사태로 전국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카카오톡이 먹통이 됐다는 제보가 줄지어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진동이 느껴지는데 카카오톡까지 안돼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한 네티즌은 "광주 서구 화정동인데 카카오톡도 안되고 한번씩 느껴지는 진동 때문에 공포감 장난 아니네요"라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은 "페이스북 메신저는 돼요. 라인도"라는 글을 올렸다. 카카오톡이 안 되자 사용자들이 다른 메신저 서비스를 찾아 나선 것.

지난 2분기말 기준 카카오톡 국내 MAU(월간 실사용자수)는 4149만명이다. 인구 수가 5100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 80% 이상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셈이다.

한편 이날 지진 발생 후 전화통화는 일시적으로 평소의 20배 수준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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